어원 이야기
"도무지"는 한자 "도무지(都無知)"에서 왔습니다. "도(都)"는 "모두, 전부", "무(無)"는 "없다", "지(知)"는 "알다"를 뜻합니다. 세 글자를 합치면 "전부 알지 못한다", 즉 "전혀 모르겠다"라는 뜻이 됩니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어려운 경전의 뜻을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을 때, 선비들이 "도무지 모르겠구나"라며 한탄하던 데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앎과 모름에 대한 표현이었지만, 점차 "아무리 해도 되지 않는다"는 불가능의 강조로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도무지와 비슷한 "도저히"도 한자어 "到底(도저)"에서 왔습니다. "바닥에 이르러도"라는 뜻으로, 극한까지 가봐도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도무지와 도저히는 형제처럼 닮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이 수학 문제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다.
그 사람의 속마음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새벽까지 뒤척였다.
관련 단어
기억 장치
"都(모두) + 無(없다) + 知(알다)" = 모두 알 수 없다 → 도무지. 세 글자를 하나씩 풀면 뜻이 바로 보입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앎의 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