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3
일상 표현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것까지 하나하나
미주(소장 끝부분)와 고주(항문 근처 뼈)에서 유래, 몸속 가장 깊은 곳까지 샅샅이
✍️ ONGO · 2026-04-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한의학 해부 용어에서

이 말의 뿌리는 뜻밖에도 인체 해부학에 있습니다. "미주(尾周)"는 소장(작은창자)의 맨 끝부분을, "고주(尻周)"는 항문 가까이에 있는 꼬리뼈 근처를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였습니다. 이 두 부위는 인체에서 가장 깊숙하고 숨겨진 곳이었기에, "미주알고주알 캐다"라고 하면 몸속 가장 안쪽까지 낱낱이 파헤치듯이 세세하게 따진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소장 끝에서 항문 뼈까지, 정말이지 빠뜨리는 것 하나 없이 전부 드러내는 것이지요.

조선시대 한의서 《동의보감》에도 장기의 각 부위를 매우 세밀하게 구분해 놓았는데, 미주와 고주는 진찰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확인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즉, 거기까지 확인한다는 것은 정말 끝까지 빈틈없이 살폈다는 뜻이었습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소장 끝(미주)과 항문 뼈(고주)라는 해부학적 부위 명칭
2
파생 의미
몸속 가장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핀다는 비유적 표현
3
현대 사용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거나 이야기할 때 쓰는 말
03

이렇게 쓰여요

어머니는 내 하루 일과를 미주알고주알 물어보셨다.

그 기자는 사건의 전말을 미주알고주알 보도했다.

친구가 연애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다 풀어놓았다.

04

관련 단어

낱낱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를 뜻하는 유의어
샅샅이
구석구석 빈틈없이 살피는 것을 의미하는 유사 표현
속속들이
안쪽 깊은 곳까지 전부 알아낸다는 뜻의 부사
05

기억 장치

창자의 맨 끝(미주)부터 꼬리뼈(고주)까지, 몸속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는 의사를 상상하세요.

"끝의 끝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이 진짜 꼼꼼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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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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