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무턱대고"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無)"는 없다, "턱"은 기준점이나 잣대, "대고"는 맞대다 또는 덤비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턱"이 흥미롭습니다. "턱"은 원래 어떤 일의 기준이나 이치, 또는 마디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었습니다. "턱없다"(이치에 맞지 않다)라는 표현에서도 이 뜻이 살아 있지요. 그러니 "무턱대고"는 "기준이나 이치가 없이 그냥 맞대다"라는 뜻이 됩니다. 아무런 계획도, 판단 기준도 없이 무작정 일을 벌이거나 덤비는 모습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턱"이 기준이라는 뜻을 가진 또 다른 예로 "어림없다"의 옛 형태 "턱도 없다"가 있습니다. "턱도 없다"는 기준에 전혀 못 미친다는 뜻으로, 여기서도 턱은 기준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의미의 변화
How It Is Used
무턱대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크게 손해를 봤다.
무턱대고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아이가 무턱대고 길을 건너려 해서 깜짝 놀랐다.
Related Words
Memory Hook
"턱(기준)이 없이(무) 덤빈다(대고)". 자 없이 줄을 긋는 사람을 상상하면 됩니다.
"기준 없이 시작한 일은 방향 없는 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