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은 누가, 왜 발명했을까?
"0"은 누가, 왜 발명했을까? —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하고 이름 붙인 순간, 인류는 무한히 큰 수도 다룰 수 있게 됐어. 때로는 비어 있는 것, 없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는 데서 가장 큰 발견이 시작돼.
0은 "아무것도 없음"을 뜻해.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 아무것도 없는 걸 왜 굳이 숫자로 만들었을까? 105와 15는 0 하나 차이로 완전히 다른 수가 돼. 도대체 "없음"을 나타내는 이 숫자는 왜 이렇게 중요할까?
놀랍게도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0은 없었어! 로마 숫자(I, V, X, C)를 봐 — 0이 없지. 그래서 큰 수를 적기가 정말 불편했어. 옛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걸 왜 적어?"라고 생각했거든. 그러다 1,500년쯤 전 인도의 수학자들이 혁명적인 생각을 했어. "없음"도 하나의 숫자로 적자! 이 0이라는 아이디어가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온 세계로 퍼져나갔어.
0의 진짜 위대함은 "자릿값"에 있어. 우리는 같은 숫자라도 자리에 따라 값이 달라지게 적어 — 3은 3이지만, 30은 3이 "십의 자리"에 있어서 30이지. 그런데 "삼백오"처럼 십의 자리가 비었을 때, 그 빈자리를 뭘로 채우지? 바로 0이야! 305라고 적으면 0이 "십의 자리는 비었다"고 정확히 알려줘. 0이 없으면 35인지 305인지 3005인지 구분할 수 없어. 0은 "없음"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다른 숫자들의 자리를 지켜주는" 가장 똑똑한 숫자야. 컴퓨터가 0과 1로 모든 걸 다루는 것도 0이 있었기에 가능했어.
- 모든 큰 수 표기 (100, 1000, 1억…)
- 컴퓨터의 이진법 (0과 1)
- 온도·좌표의 기준점 (0도, 원점)
- 디지털 시계, 계산기, 모든 계산
零(영 령)은 비(雨)처럼 흩어져 남은 것이 없음 — "영점(零點)·영하(零下)"의 영이야. 비어 있음을 숫자로 세운 0이 바로 零의 수학이야.
천자문에서 이 한자 만나기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하고 이름 붙인 순간, 인류는 무한히 큰 수도 다룰 수 있게 됐어. 때로는 비어 있는 것, 없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는 데서 가장 큰 발견이 시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