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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왜 항상 같은 순서인가

빨주노초파남보. 누가 정하지도 않았는데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다.
🔬 굴절 · 분산 📖 色
💡 한 줄 요약

무지개는 왜 항상 같은 순서인가 — 나는 무지개의 순서를 생각하며 한 가지를 배운다. 우리는 흰빛을 단순한 것으로, 색을 복잡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진실은 반대였다. 단순해 보이던 흰빛 안에 모든 색이 이미 들어 있었고, 다만 갈라지지 않아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평범해 보이는 한 사람, 무던한 하루 안에도 갈라내지 않은 모든 빛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적당한 각도의 빛 하나, 알맞은 물방울 하나면 그 안의 모든 색이 펼쳐진다. 무지개는 없던 색을 만든 것이 아니라, 늘 거기 있던 색을 보이게 한 것이다.

1경이

비 갠 하늘의 무지개는 늘 같은 차례로 펼쳐진다. 바깥은 빨강, 안쪽은 보라. 어느 나라에서 보든, 천 년 전에 보든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색의 순서를 정한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하늘은 매번 같은 띠를 같은 자리에 걸어두는가.

2🔭 탐구의 현장

옛사람들은 무지개를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 혹은 신의 약속으로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조차 무지개를 구름이 햇빛을 "물들인" 것이라 보았다. 색이 빛 속에 본래 들어 있다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빛은 그저 순수한 흰빛이고, 색은 어딘가에서 더해지는 것이라 믿었다. 이 오랜 믿음을 깬 사람은, 흑사병을 피해 시골집에 칩거하던 젊은 뉴턴이었다.

3💡 결정적 순간

뉴턴은 어두운 방에 작은 구멍 하나를 내고, 들어온 한 줄기 햇빛을 유리 프리즘에 통과시켰다. 흰빛은 벽에 빨강에서 보라까지의 띠로 펼쳐졌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본 적이 있었다. 결정적인 것은 그다음이었다. 그는 그 색띠 중 한 색만 골라 두 번째 프리즘에 다시 통과시켰다. 색은 더 갈라지지 않았다. 빨강은 끝까지 빨강이었다. 즉 흰빛은 색을 입은 것이 아니라, 본래 모든 색이 섞여 있던 것이었다. 빛이 다른 매질로 들어갈 때 색마다 꺾이는 정도가 다르고, 보라가 가장 많이, 빨강이 가장 적게 꺾인다. 물방울 하나하나가 작은 프리즘이 되어, 늘 같은 순서로 색을 갈라놓는다. 무지개의 순서는 자연의 약속이 아니라 자연의 구조였다.

4🌍 세상 속에서
  • 카메라 렌즈와 안경은 이 굴절을 정밀하게 다룬다. 색마다 꺾이는 정도가 달라 사진 가장자리에 색번짐이 생기는데, 좋은 렌즈는 여러 유리를 겹쳐 이를 바로잡는다.
  • 다이아몬드가 영롱하게 반짝이는 것도 같은 원리다. 안으로 들어온 빛을 색색으로 갈라 되쏘기에, 작은 돌이 무지개를 머금은 듯 빛난다.
  • 하늘이 낮에는 파랗고 노을은 붉은 것도, 빛이 공기 속에서 색마다 다르게 휘고 흩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하늘의 색은 모두 빛이 꺾인 결과다.
한자로 보는 본질
빛 색

色, 우리가 보는 모든 색은 흰빛 안에 본래 들어 있던 것이 굴절로 갈라져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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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연이 가르치는 것

나는 무지개의 순서를 생각하며 한 가지를 배운다. 우리는 흰빛을 단순한 것으로, 색을 복잡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진실은 반대였다. 단순해 보이던 흰빛 안에 모든 색이 이미 들어 있었고, 다만 갈라지지 않아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평범해 보이는 한 사람, 무던한 하루 안에도 갈라내지 않은 모든 빛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적당한 각도의 빛 하나, 알맞은 물방울 하나면 그 안의 모든 색이 펼쳐진다. 무지개는 없던 색을 만든 것이 아니라, 늘 거기 있던 색을 보이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