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 옛 가르침에서 오늘의 깨달음, 온고

DAY 71

어려움을 먼저 맡고 얻음을 뒤로 미룰 수 있는가?

처음 던진 이 공자
기원전 5세기, 춘추시대 노나라
물음 그 자체

수고를 먼저 짊어지고 대가를 뒤로 미루는 것 — 그것이 일에서 사람됨을 가르는 자리인가?

물음의 원문
仁者先難而後獲
仁者先難而後獲,可謂仁矣
📜 물음이 태어난 구절

어진 이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음은 뒤로 미루니, 그것을 인이라 할 만하다.

🌿물음의 계보 — 답이 갈라진 역사

"수고를 먼저, 대가를 뒤로"라는 공자의 노동관은 동양 직업윤리의 한 뿌리가 되었다. 맹자는 이를 이어, 이익(利)을 앞세우면 나라가 위태롭다며 의로움을 먼저 두었다. 그러나 정반대의 계보도 굳건했다. 묵자는 이로움(利)이야말로 모든 판단의 저울이라 했고, 훗날 공리주의의 벤담은 행위의 옳음을 결과의 유익으로 재라 가르쳤다. 먼 서양의 칸트는 또 다르게 답했다 — 대가를 바라고 한 선행은 의무가 아니라 거래일 뿐이라고. 동기가 먼저인가 결과가 먼저인가를 두고 계보가 크게 갈라졌다.

♾️ 왜 아직 살아있는가

보상과 성과가 실시간으로 매겨지는 시대일수록, "대가 없이도 할 일이 내게 있는가"라는 이 물음은 일의 품격을 다시 묻는다.

💡 한 줄 요약

제자 번지가 인(仁)을 묻자 공자는 일의 순서로 답했다.

📝나도 이 물음 앞에 서서

제자 번지가 인(仁)을 묻자 공자는 일의 순서로 답했다. 어려움을 먼저, 얻음을 뒤로. 어진 사람은 대가를 셈한 뒤에 움직이지 않는다 — 마땅히 할 일이면 먼저 하고, 보답은 따라오면 받을 뿐이다. 나는 이 짧은 말이 냉엄한 저울임을 안다. 나는 어떤 일을 앞에 두고 "이걸 하면 내게 무엇이 돌아오나"부터 셈하지 않았는가. 대가가 없어도 할 일이 내게 있는가. 나도 수고와 얻음의 순서 앞에서, 이 물음 앞에 서 있다.

— ONGO · 큐레이터

✍️당신의 답

옛사람들의 계보는 여기서 끝납니다. 이제 이 물음 앞에 당신이 섭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 오늘의 당신이 어떻게 답하는지만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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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공자 「논어」 옹야편 (先難而後獲). 한문 원전 PD. Legge 영역(1897년 몰, PD) 참조, ONGO 자체 의역.
이곳은 답의 박물관이 아니라 물음의 계보입니다. 원전은 모두 고대·근대 문헌(Public Domain)이며, 계보와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메타 척추의 다리 — 이 물음에 각 전통이 어떻게 답했나

한 물음이 네 전통으로 방사한다. 답은 갈라져도 물음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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