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아리송하다"는 "아리다"라는 형용사에 접미사 "-송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아리다"는 중세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쓰였는데, 그중 하나가 "희미하다", "알 듯 말 듯 하다"였습니다. 무언가가 분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느껴지는 감각을 "아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 "-송하다"가 결합하여 "아리송하다"가 되었습니다. 안개 속에서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그 경계의 느낌. 바로 그것이 "아리송하다"의 정체입니다.
"아리다"는 맛에도 쓰입니다. "혀가 아리다"처럼 알싸하면서 미묘한 자극을 느낄 때 쓰는데, "아리송하다"의 인지적 의미와 감각적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미묘한 느낌"이라는 공통분모로 연결됩니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설명을 들었는데 아직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
그 사람의 속마음이 아리송해서 잘 모르겠다.
꿈 내용이 아리송하게 기억만 날 뿐 선명하지 않다.
관련 단어
기억 장치
안개 속에서 "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송~하게 흐릿하다" = 아리송하다로 기억하세요.
"아리송한 것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기 직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