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너스레"는 "너설거리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너설거리다"는 말을 길게 늘어놓다, 수다스럽게 떠벌리다라는 뜻이었습니다. 이 "너설-" 어근이 "너스레"로 변하여 독립적인 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스레"에는 단순한 수다와는 다른 뉘앙스가 있습니다. 지루한 잔소리가 아니라, 듣는 사람을 웃기고 즐겁게 하며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말솜씨를 가리킵니다. 조선시대 장터의 약장수나 이야기꾼들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재미있게 풀어놓는 입담이 바로 "너스레"였습니다. "너스레를 떨다"라는 관용구는 이런 유쾌한 이야기를 펼쳐놓는 행위를 뜻합니다.
판소리에서도 관객의 흥을 돋우기 위해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끼워 넣는 것을 "너스레"라고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잡담이 아니라 하나의 공연 기술이었습니다.
의미의 변화
How It Is Used
할아버지는 너스레를 떨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사람은 너스레가 좋아서 주위에 사람이 늘 모인다.
개그맨은 특유의 너스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Related Words
Memory Hook
장터 약장수가 "너설너설" 재미있게 말을 늘어놓는 모습 = "너스레"로 기억하세요.
"좋은 너스레는 약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