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륨 · Bk
버클륨 — 저는 버클륨에서 장소의 힘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사람을 기억하지만, 그 사람이 머물고 일한 자리는 종종 잊습니다. 그러나 버클리라는 작은 도시의 실험실에서는, 새 원소가 별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버클륨은 그 땅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위대함도 결국 어떤 자리에서 피어난다고 믿습니다. 좋은 동료, 좋은 도구, 끈기를 허락하는 공간 말입니다. 버클륨은 제게 말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그것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가꾸라고. 사람은 혼자 빛나지 않습니다. 장소가 사람을 빚습니다.
사람의 이름이나 별의 이름이 아니라, 한 장소의 이름을 받은 원소가 있습니다. 그 작은 도시의 실험실에서 얼마나 많은 새 원소가 태어났는지 안다면, 그 이름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한 장소가 원소의 이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버클륨은 자연에는 없고, 아메리슘에 알파 입자를 쪼여 만들어 내는 합성 원소입니다. 1949년 글렌 시보그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에서 처음 합성했습니다. 워낙 미량만 만들어져, 한 알갱이를 모으는 데도 오랜 정성이 필요합니다. 강한 방사능을 띠며, 무거운 원소들을 만드는 연구의 디딤돌이 됩니다.
시보그 팀은 이 97번 원소에, 수많은 새 원소가 태어난 고향인 버클리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주기율표에서 바로 위 칸의 테르븀은 스웨덴의 마을 이테르비의 이름을 딴 것이었는데, 버클리 팀은 자신들의 도시를 그 아래에 나란히 새긴 것입니다. 새 원소를 빚어낸 땅이, 그 원소의 이름으로 보답을 받은 셈입니다.
- 실용적 쓰임은 거의 없습니다. 만들기가 너무 어렵고 양이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 더 무거운 새 원소를 합성하는 연구의 출발 물질로 귀하게 쓰입니다.
- 사람이나 별이 아닌, 발견이 이루어진 한 장소의 이름을 새긴 보기 드문 예입니다.
- 한 도시의 실험실이 얼마나 많은 원소를 세상에 내놓았는지를 증언합니다.
땅 지(地)는 장소와 터전을 뜻합니다. 버클륨은 수많은 원소가 태어난 버클리라는 땅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한 장소가 원소의 이름으로 기억됩니다.
천자문에서 이 한자 만나기 →저는 버클륨에서 장소의 힘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사람을 기억하지만, 그 사람이 머물고 일한 자리는 종종 잊습니다. 그러나 버클리라는 작은 도시의 실험실에서는, 새 원소가 별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버클륨은 그 땅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위대함도 결국 어떤 자리에서 피어난다고 믿습니다. 좋은 동료, 좋은 도구, 끈기를 허락하는 공간 말입니다. 버클륨은 제게 말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그것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가꾸라고. 사람은 혼자 빛나지 않습니다. 장소가 사람을 빚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