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기 · 오늘의 한 글자
煩
번거로울 번
천자문 950번째 글자
한 글자는 한 곳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 글자가 옛 글들 속에서 각각 어떻게 쓰였는지, 그 쓰임을 나란히 놓고 봅니다.
채근담
채근담 136조
炎涼之態,富貴更甚於貧賤;妒忌之心,骨肉尤狠於外人。此處若不當以冷腸,御以平氣,鮮不日坐煩惱障中矣。
뜨거웠다 차가워지는 인정의 변덕은 부귀한 자리가 가난한 자리보다 더 심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피붙이가 남보다 더 모질다. 이런 자리에서 만약 냉철한 마음으로 감당하고 평온한 기운으로 다스리…
채근담 277조
世人只緣認得我字太真,故多種種嗜好,種種煩惱。前人云:「不復知有我,安知物為貴?」又云:「知身不是我,煩惱更何侵?」真破的之言也。
세상 사람들은 다만 나라는 글자를 너무 참되게 여기는 까닭에 온갖 기호와 온갖 번뇌가 많아진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다시 나 있음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사물이 귀함을 알겠는가" 하였고, 또 "이 몸…
채근담 308조
天地中萬物,人倫中萬情,世界中萬事,以俗眼觀,紛紛各異,以道眼觀,種種是常。何煩分別?何用取捨?
천지 가운데 온갖 사물과 인륜 가운데 온갖 정과 세계 가운데 온갖 일을 속된 눈으로 보면 어지러이 저마다 다르지만, 도의 눈으로 보면 갖가지가 다 한결같다. 어찌 번거로이 분별하며 어찌 가리고 버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