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샴의 법칙
유래
1558년 영국 엘리자베스 1세에게 토머스 그레샴이 올린 편지. 헨리 8세가 은화의 은 함량을 줄여 위조한 화폐(악화)와 옛 진짜 은화(양화)가 동시에 유통되자, 사람들은 진짜 은화를 녹여 보관하거나 해외로 빼돌리고 가짜만 시장에 풀어 썼다. 결과 — 시중에는 가짜만 남았다. 더 오래된 통찰이지만 그레샴의 이름으로 굳었다.
의미
돈만의 법칙이 아니다 — 똑같이 보이지만 가치가 다른 두 종류가 시장에 있을 때, 항상 가치 낮은 쪽이 살아남고 가치 높은 쪽은 사라진다. SNS의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를 밀어내는 이유. 저가 경쟁이 품질 좋은 상품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이유.
교훈 — 동양 고전과 만나다
「논어」 위령공편: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 군자는 어우러지되 같지 않고, 소인은 같으면서 어우러지지 못한다. 공자는 표면적 균질화가 진정한 조화가 아님을 가르쳤다. 그레샴의 법칙은 표면 균질이 차이를 죽이는 자리.
"替(체)"는 두 사람(夫)이 자리를 바꾸는 모습 → 교체, 대체. 「논어」: "舊邦維新" — 옛 나라가 새롭게 거듭난다. 그러나 替가 새로움이 아니라 가치 하락일 때 그레샴의 법칙이 작동한다. 어떤 替를 허용할 것인가가 시장 설계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