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없는 김치 시대
삼국시대~고려까지의 김치는 단순한 채소 절임이었다. 소금·식초·장(醬)으로 발효시킨 백김치 형태가 표준. 무·배추·오이를 동치미처럼 담갔다. "지(漬)"라는 한자가 그 시기의 김치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Kimchi before red pepper, kimchi after 1592
삼국시대~고려까지의 김치는 단순한 채소 절임이었다. 소금·식초·장(醬)으로 발효시킨 백김치 형태가 표준. 무·배추·오이를 동치미처럼 담갔다. "지(漬)"라는 한자가 그 시기의 김치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임진왜란을 통해 일본에서 한반도로 고추(辣椒)가 유입됐다. 처음에는 약재·관상용. 식용으로의 정착에는 100년 이상이 걸렸다. 18세기 영조 시대 문헌부터 "붉은 김치"의 기록이 본격화된다.
한국 풍토는 마늘·고추를 발효시키는 데 적합했다. 고추는 (1) 소금 사용량을 줄이고 (2) 살균 효과를 주며 (3) 비타민C를 유지시켜 겨울 김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맵다"가 한국 음식의 정체성이 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沈菜(침채)"는 "물에 잠긴 채소"라는 뜻으로 김치의 한자 표기다. 沈(가라앉을 침) + 菜(나물 채) = 절여 발효시킨 채소. 일본의 "漬物(쓰케모노)"와 같은 구조이지만, 발효 깊이와 양념 다양성에서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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