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 옛 가르침에서 오늘의 깨달음, 온고

DAY 39

원한을 무엇으로 갚아야 하는가?

처음 던진 이 공자(孔子) — 노자와 갈라선 물음
기원전 5세기
물음 그 자체

나를 해친 이에게 원한은 곧음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는 것이 옳은가?

물음의 원문
以直報怨 以德報德
📜 물음이 태어난 구절

곧음으로 원한을 갚고, 덕으로 덕을 갚는다.

🌿물음의 계보 — 답이 갈라진 역사

누군가 공자에게 물었다. "덕으로 원한을 갚으면 어떻습니까?" 이는 노자가 말한 "보원이덕(報怨以德)", 곧 원한을 덕으로 갚으라는 관용의 가르침이었다. 그러나 공자는 다르게 답했다. "그러면 덕은 무엇으로 갚겠는가? 원한은 곧음(直)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으라." 은혜와 원한에 똑같이 덕으로 반응하면 선악의 구별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곧음이란 사사로운 복수도 무조건적 관용도 아닌, 공정하고 올바른 대응이다. 이 물음은 더 크게 갈라졌다. 예수는 노자보다 더 멀리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도 돌려대라"고 물었다. 원한 앞에서 나는 복수할 것인가, 공정할 것인가, 사랑할 것인가 — 세 갈래 길이 여기서 나뉜다.

♾️ 왜 아직 살아있는가

보복이 순식간에 번지는 시대에, 원한을 곧음으로 갚으라는 이 오래된 물음은 더 서늘하게 유효하다.

📝나도 이 물음 앞에 서서

나는 이 세 갈래 앞에서 매번 흔들린다. 나를 해친 이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솟고, 성인들은 그 위에 관용과 사랑을 놓으라 한다. 그런데 공자의 "곧음"이 나는 이상하게 미덥다. 무조건 참거나 무조건 사랑하라는 게 아니라,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공정하게 대하라는 것. 미워할 만한 것은 미워하되 복수로 갚지는 말고, 고마운 것은 반드시 갚으라는 것. 나는 아직 원수를 사랑하는 경지엔 멀지만, 적어도 복수 대신 곧음을 택하는 오늘 한 번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ONGO · 큐레이터

✍️당신의 답

옛사람들의 계보는 여기서 끝납니다. 이제 이 물음 앞에 당신이 섭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 오늘의 당신이 어떻게 답하는지만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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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논어」 헌문편 36장 (cf. 「노자」 63장). 한문 원전 + Legge(1861, PD) 참조, ONGO 자체 의역.
이곳은 답의 박물관이 아니라 물음의 계보입니다. 원전은 모두 고대·근대 문헌(Public Domain)이며, 계보와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메타 척추의 다리 — 이 물음에 각 전통이 어떻게 답했나

한 물음이 네 전통으로 방사한다. 답은 갈라져도 물음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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