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귀찮다"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입니다. 이 말의 뿌리는 중세 한국어 "구의하다(구의ᄒᆞ다)"에 있습니다. "구의하다"는 "꺼리다", "싫어하다"라는 뜻이었는데, 여기에 "차다"(가득 차다)가 결합하여 "구의찬다" — 꺼리는 마음이 가득 차 있다 — 라는 표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구의찬다"가 발음이 줄어들며 "귀찬다"가 되었고, 19세기 이후 "ㅎ" 이 첨가되어 "귀찮다"로 굳어졌습니다. 꺼리는 마음이 가득 찬 상태, 그것이 바로 "귀찮다"의 정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귀찮다"를 "마음에 들지 아니하고 싫증이 나다"로 풀이합니다. 중세 어원의 "꺼리는 마음"이 현대에도 그대로 살아 있는 셈입니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일회용 접시를 쓰고 말았다.
매번 비밀번호를 바꾸라니 정말 귀찮다.
귀찮더라도 건강 검진은 꼭 받으세요.
관련 단어
기억 장치
"구의(꺼림) + 찬다(가득 차다)" = 꺼리는 마음이 가득 찬 것 = 귀찮다로 기억하세요.
"귀찮음을 이기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