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 옛 가르침에서 오늘의 깨달음, 온고

DAY 151

봄여름가을겨울, 네 계절이 갈마들 뿐

장자 지락의 답
기원전 4세기경
🎬 오늘의 영화 — 이 물음을 던진다
「동사서독」(Ashes of Time, 1994)
감독 왕가위 · 홍콩
사막 한가운데 객점에서, 저마다 잊고 싶은 사랑을 품은 이들이 스쳐 간다. 마시면 지난 일을 잊는다는 술을 앞에 두고, 붙들 수 없이 떠나간 사람을 억지로 지우려 할수록 그 얼굴이 더 또렷해질 때, 놓아준다는 것이 잊는 일인지 아니면 안고 흘려보내는 일인지 묻게 된다.
영화가 던진 물음

붙들 수 없이 떠나간 사람을, 잊는 것과 안고 흘려보내는 것 중 무엇으로 놓아주어야 하는가?

고전의 답 · 원문
是相與爲春秋冬夏四時行也
📜 고전의 답

이는 봄가을과 겨울여름, 네 계절이 서로 갈마들며 운행하는 것과 같다.

💡 한 줄 요약

장자는 아내를 잃고도 그 죽음을 봄가을 겨울여름이 갈마드는 사철의 운행에 견주며 슬픔을 삭였다.

📝고전이 답하다

장자는 아내를 잃고도 그 죽음을 봄가을 겨울여름이 갈마드는 사철의 운행에 견주며 슬픔을 삭였다. 나는 이 말을 무정함이 아니라 놓음의 지혜로 읽는다. 떠난 사람을 억지로 지우려 술로 씻어내려 할수록, 잊으려는 마음은 도리어 그를 더 또렷이 불러온다. 사철이 오고 감을 막을 수 없듯,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도 붙들어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놓아준다는 것은 기억에서 도려내는 일이 아니라, 사철이 흐르듯 그 사람을 마음에 안은 채 흘려보내는 일이다. 나는 잊으려 애쓰는 대신, 지나감을 자연의 한 결로 받아들이며 그를 놓아주기로 한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떠나보낸 사람을 억지로 잊으려 하고 있다면, 지우려 애쓰는 대신 "사철이 흐르듯 안고 흘려보낸다"고 마음을 고쳐 가져보라.

📖 고전 출전: 장자 지락. 한문 원전(Public Domain), ONGO 자체 번역·해석.
영화는 대등한 질문자로 존중하며, 줄거리는 보편 딜레마로만 옮겼습니다. 고전 원문은 고대 문헌(Public Domain)이고,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시대의 다리 — 이 물음이 잇는 옛 지혜

溫故知新 — 오늘의 물음이 깨우는 고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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